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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푼

여기 한국인데, 팁(Tip)문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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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문화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일정 서비스를 받으면 감사의 의미로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예절이다.

팁을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정확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요금액의 약 10% 정도부터 많으면 약 15%까지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시선에서는 공돈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팁이라는 말과 팁을 주는 문화는 언제 처음 생겨난 것일까?!

 

팁을 주는 관습은 옛날 영국의 이발소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이발소는 머리만 깎는 것이 아니라 의사를 대신하여 간단한 수술도 진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수술에는 정해진 요금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이발소 안의 'Tip'이라고 적힌 상자 속에 각자 알아서 돈을 넣었다고 합니다.

 

 

'Tip' 이란 'To Insure Promptness' '신속함을 보증하기 위함'이라는 말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수술을 빨리 해달라는 의미로 또는 수술을 빨리 끝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팁을 주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팁(tip·봉사료)을 요구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부담되지 않는 액수의 팁을 주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과, 가격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데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팁까지 사실상 '의무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한국에서도 미국처럼 팁(tip·봉사료)을 요구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부담되지 않는 액수의 팁을 주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과, 가격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데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팁까지 사실상 '의무화'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팁 논란'은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에서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카페에서 '팁을 요구받았다'는 경험담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커지고 있다.

 

 

 

 

 

팁을 주는 것에 대한 불쾌감?

 

미국 포브스, CNBC 등 언론 보도 내용과, 뱅크레이트(bakrate) ‘survey: 66% Americans have a negative view of tipping’ 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팁 문화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가장 큰 부정적 시각은 팁의 금액 정도는 서비스의 품질과 별로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서비스보다는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지를 개인적으로 판단해 팁을 주는 경우도 많다. 특히 미국인 남성들의 경우 가슴이 큰 웨이트리스에게 팁이 더 관대하다는 지적이다.

팁이 서비스의 품질과는 관계없이 그날 그 식당에서 누구와 누구를 위해 식사를 하는지, 만족할만한 데이트를 하고 있는지, 중요한 비즈니스 클라이언트인지, 아니면 인색한 동료인지 등 개인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팁의 금액이 달라진다. 이 상태가 서비스의 품질을 담보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두번째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서비스에 만족해 팁을 줬다 하더라도 이 팁이 재분배됨으로써 팁 금액의 효과를 잃게 된다는 점이다. 식당에서 종종 팁을 모아 자체 공식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 재분배한다. 이렇게 되면 종업원들 사이에서 더 많은 팁을 얻기 위해 더 좋아져야 할 서비스 경쟁이 억제된다. 요리사들에게도 일정 분담금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런 팁의 재분배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팁의 기능을 잃게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팁은 불평등을 만들어낸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팁을 덜 줄 수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팁을 더 많이 주는 사람들보다 서비스의 질이 낮을 위험이 있다. 미국에서 택시 요금 팁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팁이 인종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소득이 낮은 소수민족 고객의 경우 팁을 적게 주는데, 이로 인해 택시 기사들이 인종에 따라 차별 대우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 미국의 팁은 10-15% 정도였지만 지금은 15-20%에 이른다. 비교적 가난한 사람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부유한 사람들은 어마한 팁을 남겨 부를 과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은 팁을 주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또한 정치적 분위기의 변화나 사회 경제 상황에 따라 기대 팁 비율이 계속 상승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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