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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푼

비 내리는 날 식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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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이면 파전이나 삼겹살이 떠오르곤 한다. 그 이유는 보통 전이나 고기를 구울 때, 프라이팬에 ‘치직’하며 기름이 튀는 소리가 떨어지는 빗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실시된 한 비만클리닉의 조사에 따르면 비오는 날 식욕이 가장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우선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우울감과 식욕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멜라토닌 호르몬이 늘고 세로토닌이 줄면 식욕은 증가한다. 또한 맑고 따뜻한 날에 비해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

이와 함께 소화 기능도 활성화되면서 공복감을 더 빨리 느끼고,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 2010년 국내 한 비만클리닉에서 식욕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비 오는 날 식욕이 증가한다고 답한 사람이 57%로 가장 많았다.

 

이때 파전을 먹으면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체내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인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해물파전에 들어있는 해산물은 요오드와 칼슘을 보충해주며, 파의 풍미를 내는 성분인 황화알릴이 해산물이 가지고 있는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 체내 지속적인 활성을 돕고 기분을 상승시킨다.

 

삼겹살도 마찬가지로 돼지고기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트립토판이 100g당 250mg 정도로 풍부하다. 트립토판 함량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 많이 생겨 기분이 좋아지고,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의 양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비 오면 식욕이 오르는 과학적인 요인

 

1. 기온 변화: 비 오는 날은 주로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집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우리 몸을 냉기로부터 보호하려는 생존 본능을 자극합니다. 따라서 신체는 더 많은 열을 생성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심리적 요인: 비 오는 날은 종종 우울한 기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위로 먹기' 혹은 '트레이트 먹기'와 관련되어 식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비 오는 날에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음식을 찾게 되며, 이는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실내 활동 부족: 비 오는 날에는 야외 활동이 제한되거나 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운동에 대한 에너지 소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식욕이 증가하고,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비가 부족하게 됩니다.

 

4. 습도와 불안감: 습도 높은 환경에서는 불쾌감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이러한 감정 변화는 식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습기 영향: 습기는 우리의 후각과 맛 감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습한 날씨에는 음식의 향과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식욕이 자극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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